등뼈로 져나른 약속 - 정대구
어제로 추수도 다 끝냈겠다
햇볕을 실어 몇만 길인가
볏섬을 져나르던 내 넓은 등판
뼛속까지 쬐어서 스며서
달큰한 내음
동치미 국물 마시며 풀어내야지
고드름 매달리는 겨울 저녁
우리들의 깊은 사연
엮어내야지
푸른 하늘 저 하늘이 변치 않듯
등뼈로 져나른 약속
우리들의 겨울은 따뜻할 거야
정대구 시집"겨울 祈禱"[문학과지성사]에서
등뼈로 져나른 약속 - 정대구
어제로 추수도 다 끝냈겠다
햇볕을 실어 몇만 길인가
볏섬을 져나르던 내 넓은 등판
뼛속까지 쬐어서 스며서
달큰한 내음
동치미 국물 마시며 풀어내야지
고드름 매달리는 겨울 저녁
우리들의 깊은 사연
엮어내야지
푸른 하늘 저 하늘이 변치 않듯
등뼈로 져나른 약속
우리들의 겨울은 따뜻할 거야
정대구 시집"겨울 祈禱"[문학과지성사]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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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