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로 져나른 약속 - 정대구
어제로 추수도 다 끝냈겠다
햇볕을 실어 몇만 길인가
볏섬을 져나르던 내 넓은 등판
뼛속까지 쬐어서 스며서
달큰한 내음
동치미 국물 마시며 풀어내야지
고드름 매달리는 겨울 저녁
우리들의 깊은 사연
엮어내야지
푸른 하늘 저 하늘이 변치 않듯
등뼈로 져나른 약속
우리들의 겨울은 따뜻할 거야
정대구 시집"겨울 祈禱"[문학과지성사]에서
등뼈로 져나른 약속 - 정대구
어제로 추수도 다 끝냈겠다
햇볕을 실어 몇만 길인가
볏섬을 져나르던 내 넓은 등판
뼛속까지 쬐어서 스며서
달큰한 내음
동치미 국물 마시며 풀어내야지
고드름 매달리는 겨울 저녁
우리들의 깊은 사연
엮어내야지
푸른 하늘 저 하늘이 변치 않듯
등뼈로 져나른 약속
우리들의 겨울은 따뜻할 거야
정대구 시집"겨울 祈禱"[문학과지성사]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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