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 박영길
무수히 피었다가
별이 질 때면
뻐끔한 하늘에 맴도는 거미줄
누가 울었던가
그 자리에
아침이슬만 총총하다
서너 철 잊고 살겠노라고
떨어진 꽃잎들이
어쩌자고 밤마다 하늘에 피어
사랑의 덫을 놓았나
거미줄에 걸린 이슬을 보라
누이야 너만 밤새 울었다더냐
나의 별에도 꽃이
못 잊을 꽃잎이 날릴 때마다
거미줄에 꿰어 목에 두르고
지새워 헤아리며
밤마다 맴돌다가
아침이슬이 되었노라.
아침이슬 - 박영길
무수히 피었다가
별이 질 때면
뻐끔한 하늘에 맴도는 거미줄
누가 울었던가
그 자리에
아침이슬만 총총하다
서너 철 잊고 살겠노라고
떨어진 꽃잎들이
어쩌자고 밤마다 하늘에 피어
사랑의 덫을 놓았나
거미줄에 걸린 이슬을 보라
누이야 너만 밤새 울었다더냐
나의 별에도 꽃이
못 잊을 꽃잎이 날릴 때마다
거미줄에 꿰어 목에 두르고
지새워 헤아리며
밤마다 맴돌다가
아침이슬이 되었노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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