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 박영길
무수히 피었다가
별이 질 때면
뻐끔한 하늘에 맴도는 거미줄
누가 울었던가
그 자리에
아침이슬만 총총하다
서너 철 잊고 살겠노라고
떨어진 꽃잎들이
어쩌자고 밤마다 하늘에 피어
사랑의 덫을 놓았나
거미줄에 걸린 이슬을 보라
누이야 너만 밤새 울었다더냐
나의 별에도 꽃이
못 잊을 꽃잎이 날릴 때마다
거미줄에 꿰어 목에 두르고
지새워 헤아리며
밤마다 맴돌다가
아침이슬이 되었노라.
아침이슬 - 박영길
무수히 피었다가
별이 질 때면
뻐끔한 하늘에 맴도는 거미줄
누가 울었던가
그 자리에
아침이슬만 총총하다
서너 철 잊고 살겠노라고
떨어진 꽃잎들이
어쩌자고 밤마다 하늘에 피어
사랑의 덫을 놓았나
거미줄에 걸린 이슬을 보라
누이야 너만 밤새 울었다더냐
나의 별에도 꽃이
못 잊을 꽃잎이 날릴 때마다
거미줄에 꿰어 목에 두르고
지새워 헤아리며
밤마다 맴돌다가
아침이슬이 되었노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41 | 살아 있는 날은 - 이해인 | 風文 |
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