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여자 - 차수경
피아노 속에는 동굴이 있네
현이 떨리는 틈새로
잡힐 듯 잡힐 듯
스타카토로 얼비치는 그림자
경계의 정수를 밝히는
선혈처럼 진한 울음
열손가락 촉수를 세워
휘몰아치는 담금질
모차르트의‘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한 무리의 별똥이 떨어지고
깊은 어둠 속을 빠져나온 꿈들이
흑백의 선율로 출렁이며
고산 능선을 넘어
기억의 언저리에 다다를 때
젖은 눈가에
말갛게 씻긴 달빛 겹겹이 쌓이네
피아노 치는 여자 - 차수경
피아노 속에는 동굴이 있네
현이 떨리는 틈새로
잡힐 듯 잡힐 듯
스타카토로 얼비치는 그림자
경계의 정수를 밝히는
선혈처럼 진한 울음
열손가락 촉수를 세워
휘몰아치는 담금질
모차르트의‘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한 무리의 별똥이 떨어지고
깊은 어둠 속을 빠져나온 꿈들이
흑백의 선율로 출렁이며
고산 능선을 넘어
기억의 언저리에 다다를 때
젖은 눈가에
말갛게 씻긴 달빛 겹겹이 쌓이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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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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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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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2 |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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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 |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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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6 |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김수영 | 風文 |
3945 | 편지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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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 | 굴뚝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