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 김초혜
완성될 줄 모르는
편지는
너에게 도달되지 않고
공간에 머무르면서
우체국으로 접수될 줄 모른다
부치지 못할 편지는
쓰지도 말자면서
돌아서는 법을
하루에도 열두 번은
더 연습하지만
정작으로
돌아서야 할 시간에는
변두리만 돌다가
다시 돌아서 버리는
건망증
필생에 한 번
혼자서만 좋아하고
잊어야 되는
삶의 징벌
쓰기도 하여라
마지막 편지 - 김초혜
완성될 줄 모르는
편지는
너에게 도달되지 않고
공간에 머무르면서
우체국으로 접수될 줄 모른다
부치지 못할 편지는
쓰지도 말자면서
돌아서는 법을
하루에도 열두 번은
더 연습하지만
정작으로
돌아서야 할 시간에는
변두리만 돌다가
다시 돌아서 버리는
건망증
필생에 한 번
혼자서만 좋아하고
잊어야 되는
삶의 징벌
쓰기도 하여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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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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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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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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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 |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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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5 | 편지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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