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로
친구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남편이 사고로 갑자기 하늘로 갔다고.
본 적은 없지만 성실하고 착실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내 이후로 나는 죽음을 겪을 줄 몰랐다.
내 주변 모든 이는 하늘로 갔기 때문이다.
녀석은 장례 중이다. 상주도 있으니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도 마음 한쪽이 울렁거리는 건 왜일까.
아마도 녀석이 겪을 많은 감정이 내게로 왔기 때문일 것이다.
늘 쉬지 않는 수다에 깔깔거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빨리 일상으로 왔으면 좋겠다.
나처럼 심각한 마음의 상처가 없기를 기도 한다.
오늘문득 / 2024.07.21. / 風文
번호 | 제목 | 날짜 |
---|---|---|
75 | 시를 읽다가 | 2022.08.10 |
74 | 끼적끼적 | 2022.08.10 |
73 | 초심 | 2022.08.10 |
72 | 비 내리는 어느 날 | 2022.08.11 |
71 | 선택 | 2022.08.11 |
70 | 책사름 | 2022.08.11 |
69 | 꿈 | 2022.08.11 |
68 | 노래 없이 살 수 있나 | 2022.08.11 |
67 | 행복마취제 | 2022.08.11 |
66 | 글은 독방에서 써야한다 | 2022.08.11 |
65 | 끼적끼적 | 2022.08.11 |
64 | 요즘 사는 이야기 1 | 2022.08.11 |
63 | 성당에 가다 1 | 2022.10.18 |
62 | 2년 만에 소주 1 | 2022.11.10 |
61 | 넌 누구니? 1 | 2022.11.12 |
60 | 사는 이야기 1 | 2023.01.05 |
59 | 임기응변 | 2023.01.07 |
58 | 설레발 | 2023.01.08 |
57 | 성급한 어리석음 1 | 2023.01.10 |
56 | 악단광칠의 매력 1 | 2023.01.17 |
55 | 꽃집 1 | 2023.01.17 |
54 | 기준예고 | 2023.01.18 |
53 | 있을 때 잘해야 | 2023.01.19 |
52 | 자유 | 2023.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