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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편지】: 제 39 호
4339.10.23 (09.02) : Music Off =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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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폴더를 이동하는데 _desktop.ini 때문에 이동할 수 없다는 경고창이 나오더군요. 탐색기에서 숨김파일 및 보호된 운영체제 파일 보기를 한 후 확인해보니 각 폴더마다 _desktop.ini 파일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더군요. 백신을 이용해서 아래와 같이 치료할 수 있었고요, 치료 후 파일이 삭제되거나 시스템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그저 이미지 ini 였습니다. 폴더의 이동또는 복사가 않되시는 분들은 확인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해서 글 올려봅니다
- 風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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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시며 → 자유글판 |
기러기들의 지혜
V자를 그리며 하늘을 날아가고 있는 기러기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왜 그런 형태로 날아가고 있을까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기러기 무리는 혼자서 날아가는 것보다 최소한 71퍼센트는 더 넓은 거리를 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기러기가 젓는 날개짓이 바로 뒤에 따라오는 다른 기러기에게 상승기류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기러기 한 마리가 대열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하면 그 기러기는 대기의 저항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탈했던 기러기는 재빨리 대열에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대열의 선두에서 날아가는 기러기는 지치면 뒤쪽으로 물러나고, 그 자리는 금방 다른 기러기가 대신합니다.
뒤따라가는 기러기들은 앞서가는 기러기들이 속도를 유지하는데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계속해서 울음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한 기러기가 병에 걸리거나 사냥꾼의 총에 부상을 입어 대열에서 낙오되면
다른 두 마리의 기러기들이 낙오된 기러기가 지상에 내려갈 때까지 도움을 주고 보호해 준다는 것입니다.
두 마리의 기러기는 낙오된 기러기가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아니면 죽음에 이를 때까지 함께 머물다가
다른 기러기들의 대열에 합류하거나 자신들의 대열을 따라갑니다.
- 호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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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식 |
제11회 농민신문 신춘문예작품 공모
농민신문사는 제11회 신춘문예작품을 공모합니다. 역량있는 작가와 우수한 문예작품 발굴로 농촌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한 농민신문 신춘문예작품 공모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
◆ 모집 부문 및 원고료
구분 |
선정 편수 |
분량(원고지는 200자 기준) |
원고료 |
단편소설 |
당선작 1편 |
원고지 70~100장 |
300만원 |
시 |
당선작 1편 |
5편 이상 |
200만원 |
시조 |
당선작 1편 |
5편 이상 |
200만원 |
▣ 작품 내용 및 응모 자격 : 작품 내용은 제한 없으며, 기성 문인은 등단하지 않은 장르에 응모할 수 있음.
▣ 응모요령 : - 응모 작품은 발표된 적이 없는 순수 창작품이어야 함. - 입상작에 대한 모든 권리는 당선작 발표일로부터 3년간 본사가 소유함. - 응모작품은 일체 반환하지 않음.
▣ 응모할 때 유의사항 : - 원고는 하나의 묶음으로 묶고 맨 뒤에 이름(필명인 경우 본명 병기)·주소·전화번호를 적을 것. -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는 앞부분에 200자 원고지로 환산한 분량을 적을 것. - 겉봉에는 ‘농민신문 신춘문예 ○○부문 응모작’이라 적을 것.
▣ 특전 : 당선작은 농민신문에 게재하고 당선자가 신인인 경우 기성문인으로 대우
▣ 마감 : 2006년 11월 30일(우편 마감일자 소인 유효)
▣ 발표 : 2007년 1월 1일자 농민신문
▣ 보내실 곳 :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36 농민신문사 생활문화부 신춘문예 공모 담당자 앞(우편번호 110-764) ☎02-3703-6161, 6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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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명언 / 격언 |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지만 목발을 빼앗기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도 없다. / 제임스 볼드윈 (미 흑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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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과학/예술/교육 |
- 조화유의 미국영어 - 일반인을 위한 경제생활 영어
30. How much do you make a month?
우리는 '돈을 번다'고 하는데 미국 사람들은 '돈을 만든다' 즉 make money라고 한다. 물론 '번다'는 뜻의 earn(어언)이란 단어가 있긴 하지만 이것보다는 make란 단어를 더 즐겨 쓴다. 따라서 "한 달에 얼마나 버십니까?"라고 묻고 싶으면 How much do you earn a month?보다는 How much do you make a month?라고 하는 게 좋다. I make about $2,500 a month.는 물론 "나는 한 달에 2,500달러 정도 번다"는 말인데, 이 2,500달러가 세금을 떼기 전의 총수입 즉 gross income인지, 아니면 세금을 공제하고 난 순수입 즉 net income인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I make about $2,500 a month before taxes.또는 I gross about $2,500 a month.라 하면 "나는 세금을 공제하기 전의 한 달 총수입이 2,500달러쯤 된다"는 말이다. 반대로 I make $2,500 a month after taxes. 또는 I net $2,500 a month.라 하면 "세금을 공제한 나의 한 달 순수입은 2,500달러쯤 된다"는 말이 된다. 세금 및 기타 공제액을 떼고 난 후 실제로 손에 쥐는 봉급을 특히 take-home pay라 한다. 한국에서는 대개 한 달에 한 번씩 봉급을 주지만 미국에서는 매주 또는 2주에 한번씩 주는데도 많다. 매달 고정된 봉급을 받는 '월급쟁이'는 salaried worker라 한다. '샐러리맨(salary man)'은 일본식 영어니까 쓰지 않는 게 좋다. white collar worker(사무직 . 전문직 정신 노동자)는 대개 salary를 받고 blue collar worker(육체 노동자)는 wage를 받는다.
A: How much do you make a month? B: I make about $2,500 after taxes and other deductions. A: Pretty good. My take-home pay is just $2,240 a month. B: Well, by being a salaried worker, you can't make big money, anyway. A: That's true. I'm thinking of quitting my job and starting a business on my own. B: That's a good idea, although there are risks in starting a business. A: 한 달에 얼마나 버십니까? B: 세금과 기타 공제액을 떼고 2,500달러쯤 되지요. A: 괜찮은데요, 저는 한 달에 겨우 2,240달러를 집에 갖고 갑니다. B: 글세, 월급쟁이 해가지곤 어차피 큰돈은 못 벌어요. A: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할까 해요. B: 좋은 생각이십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덴 위험 부담도 따르겠지만요.
A: How much do you make a year? B: About $50,000. A: After taxes? B: No. That's the gross income. I net about $42,000 a year. A: That's not bad. I make just about as much. A: 1년에 수입이 얼마나 됩니까? B: 약 5만 달러 되죠. A: 세금을 공제하고 그렇습니까? B: 아뇨. 총수입이 그래요. 순수입은 1년에 4만 2,000달러 정도입니다. A: 적지는 않군요. 저도 그 정도밖에 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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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지식/생활/건강/의학 |
- 음식 토정비결 - 전영순,하정화
<본초류>
28.마늘 -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강력한 항균제
마늘은 파, 쑥과 함께 아득한 태고적부터 우리 겨레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온 소중한 식품이며 약재이다. 우리의 옛 문헌을 살펴보면 마늘의 기원을 추측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파미르 고원에는 '마고성'이라고 하는, 바둑판처럼 네모지게 생긴 성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 '천부단'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은 지상천국이었다. 여기에 4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형제 중의 하나가 금기를 범하여 4형제 모두가 ㅉ겨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연대책임을 지운 것이다. 쫓겨난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맏아들은 천산산맥을 지나 북쪽으로 가고 둘째는 동쪽 중국으로, 셋째는 서쪽 중동지방으로, 넷째는 남쪽 인도로 가서 각각 인간을 다스렸다. 마치 아담과 이브의 신화를 연상하게 하는, 별로 시답잖은 이야기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국'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 '마고성'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또한 '환웅'은 이들 형제 중에서 직계 종손이라 한다. 환웅은 천산산맥을 지나서 요동, 만주 등의 기름진 땅에 도착하여 농경사회를 일구었는데 이때 파미르 고원에서 가져온 파와 마늘이 나중에 여러가지로 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 지역에는 그 무렵 두 개의 토착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하나는 곰을 토템으로 하는 모계사회였고, 다른 하나는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이었다. 때마침 이 부족민들은 설사병에 걸려 몹시 고생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환웅은 모계부족의 여자 추장(단군신화의 웅녀)에게 쑥과 마늘을 조제하여 먹이고 격리하여 치료했다. 여자 추장의 병은 깨끗이 나았고 환웅은 그녀를 아내로 맞이했다. 그러니까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바로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은 쑥과 마늘을 먹기를 거부하고 환웅의 유화정책에 반대하다가 결국 힘에 밀려 쫓겨났다는 것이다. 사실상 마늘은 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그 원산지는 동서양의 접경지대인 파미르고원 일대, 즉 중앙아시아 지역이거나 이집트로 추정된다. 특히 기원전 2500년경에 축조된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면에서 공사에 투입된 노무자들에게 마늘을 나누어 주었다는 기록이 출토된 바 있다. 또한, 원래는 파가 적자이며 마늘과 양파, 부추, 달래 등은 파의 사촌 쯤 되는 것들인데, 파의 직계 자손들이 세계 각지에 번식하면서 고장에 따라 생김새와 성질이 조금씩 달라진 것 중의 하나로 마늘의 기원을 밝히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본초강목}에 의하면 '중국에는 산산과 야산이 있었는데 이것을 재배하여 산이라 하였다. 그러다가 한나라 때 장건이 서역에서 새로운 품종을 가져오게 되니 이것을 대산, 또는 호산이라 하고 전에 있었던 산을 소산이라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산은 마늘의 한자명이다. 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재래종이 원래부터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으며, 따라서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마늘도 연대와 내용으로 보아 재래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성분
마늘에는 단백질, 지질, 섬유질, 회분, 칼슘, 철, 비타민 A, 지아민 등 주요 영양분이 듬뿍 들어 있다. 이들 영양소의 함유량은 비슷한 족속인 서양의 파세리나 셀러리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최근에 마늘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항암물질로 알려진 '셀레늄'이라는 미네랄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셀레늄은 필요량은 미량이지만 체내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필수미량원소라고 하며, 원자번호 34번인 희유원소로 화학적 성질은 유황과 비슷하다. 셀레늄이 항암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노오쓰다코다 주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주보다 암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원인을 조사해본 결과 그 지방의 토양에 셀레늄 성분이 유독 많이 함유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셀레늄 성분은 미역, 시금치, 감 등에도 조금씩 들어 있지만 마늘이 단연코 압도적이다. 마늘의 본고장은 우리나라이지만 최근 마늘의 성분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일본에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연구결과 밝혀진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마늘은 노화물질을 억제하여 성인병을 예방한다. 우리 몸안에는 불포화지방산이라는 성분이 살아 있는 생체막을 형성하고 있다. 이것은 평상시 인체구성의 필수성분이다. 하지만 이것이 산화되면 과산화지질로 변한다. 쇠에 녹이 스는 이치와 매 한가지다. 그리고 이 과산화지질이 몸의 노화를 촉진하고 각종 성인병을 유발시킨다. 이른바 동맥경화도 이렇게 생기는 것이다. 마늘에 들어 있는 셀레늄 성분은 바로 이와 같은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해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마늘은 간기능을 촉진시켜 간염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마늘은 예로부터 피로회복의 묘약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것은 마늘이 간장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피로가 축적되거나 유독물질이 들어오면 이것을 처리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 간장이다. 그런데 과음, 과로 등으로 간장을 혹사시키다 보면 그 기능이 저하되어 해독작용을 못하게 되어버리는데 이런 현상을 일컬어 '간염'이라 한다. 외부 요인에 의한 급성간염은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만성간염은 치료도 어렵고 간경변과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생마늘은 유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이 함유하고 있어, 그 성분들이 간장의 기능을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이들 성분은 마늘에 함유되어 있는 당이나 지방과 결합하여 보다 강한 작용을 한다. 이것은 쥐를 통한 임상실험에서도 여실히 입증되었다. 마늘을 먹인 쥐의 그룹과, 먹이지 않은 그룹에 똑같은 약제를 사용하여 인공적으로 간염장애를 일으키게 하였더니 장애 정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났다. 한편 미리 마늘을 대량으로 주었던 쥐의 그룹은 간염을 발병하게 하는 약제를 투여했어도 아무런 장애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늘의 항균작용을 이용하여 아토피성 피부염 및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다. 18세기 영국의 의학서에는 마늘의 알콜 추출물이 콜레라에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그 유명한 슈바이처 박사가 고전했던 아메바 이질에도 마늘이 매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마늘의 항균작용을 이용하여 백혈병에서 비롯된 진균(곰팡이균)병 치료에 응용하고 있다. 물론 지금이야 부작용이 없는 강력한 항균제가 개발되어 마늘을 항균제로 사용하는 예는 드물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늘고 있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라고 불리는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마늘 엑기스를 활용하여 치료하고 있다. 약물요법, 식사요법 등이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아토피성 피부의 성질 개선에는 마늘엑기스 목욕이 효과가 있다. 미지근한 목욕물에 마늘 엑기스를 넣고 5분 정도 하되 부드럽게 씻으면 된다. 이때 샴푸나 비누를 써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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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새
우리 식탁에서 고기와 함께 꼭 따라다니는 마늘은 최근 항암작용을 하는 약재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건국신화에서 보이는 것처럼 짐승을 사람으로 만드는 신통력(?)을 발휘하는 데서부터 마늘은 우리 민족과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다. 특별한 냄새와 신통력을 관계짓는 사고방식은 예로부터 마늘에 대한 민속을 많이 탄생시켰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콜레라나 마마, 학질 등의 유행병이 번질 때마다 마늘쪽을 실에 꿰어 문기둥에 걸어두거나, 귀신을 쫓는데 마늘냄새를 이용했다. 이것은 마늘의 항균력을 귀신에게까지 적용한 원시적 합리주의라고 해석할 수 있겠으나 실제 효험이 있는 민간요법도 숱하게많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감기에 걸렸을 때 마늘과 파뿌리, 그리고 생강을 참기름에 달여서 마신다. *코피가 멎지 않을 때는 절구에 찧어 만든 마늘떡을 발바닥에 붙인다.(이때 남자는 왼발, 여자는 오른발에 붙여야 한다.) *치질과 같은 심한 종기를 앓을 때도 이 마늘떡을 관혈에 붙인다. *더위에 설사를 할 때는 마늘을 삶아서 꿀에 타서 먹는다. *부녀자들이 음부가 붓고 가려울 때 마늘 삶은 물을 따끈히 데워서 뒷물을 하면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마늘을 사용한 민간요법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마늘은 강장식품으로 유명하다. 마늘을 많이 먹고 나면 온몸이 후끈후끈해지고 아랫배 쪽이 근질근질하면서 공연히 성욕이 솟구치는 것을 웬만한 사람들은 경험했을 것이다. 절에 사는 스님들이 마늘을 먹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마늘을 술로 담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껍질 벗긴 마늘을 물에 깨끗이 씻어 유리병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한 후 냉암소에 보관한다. 그리고 3∼6개월 후 마늘을 건져내고 술맛이 순해지도록 오랫동안 천천히 두고 마신다. 그런데 마늘에는 알라신이라는 물질이 있어 냄새가 많이 난다. 이때 월계수잎을 같이 넣어두면 마늘냄새가 중화된다. 마늘주는 강장제로서의 약효가 뛰어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도우며 체내 독소를 분해하는 작용이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식욕증진, 미용효과 등도 있다.
일반적인 쓰임새 외에도 마늘은 다음과 같이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다. *마늘된장국/ 강판에 간 마늘과 된장을 끓여서 먹는다. *마늘구이, 볶음/ 한번에 한두 조각을 기름에 볶거나 은박지에 싸서 구워 먹는다. *마늘장아찌/ 마늘을 하룻밤 식초에 담갔다가 간장에 넣어 2개월 정도 묵힌 뒤에 반찬으로 먹는다. *된장장아찌/ 껍질 벗긴 마늘을 깨끗이 씻어 박아두었다가 6개월 후부터 꺼내 먹으면 된다.
이것이 토종
오늘날 세계 무대에서 '마늘'하면 한국인이 연상될 정도로 우리민족은 유달리 마늘을 애용해 왔으며, 오래 전에 세계 영양학자들이 공표한 10대 영양식품에서도 마늘은 당당히 랭킹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마늘은 크게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구분되는데, 한지형은 저장성이 좋고 구가 크며 인편수가 적어서 우수하다. 난지형은 꽃대가 길어 마늘종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종 모두 재배되는데, 한지형으로는 서산, 의성, 삼척의 재래종이 있고 난지형으로는 남해백과 고흥백 등이 있다. 요즈음에는 외국산 마늘이 다량 수입되어 시장을 장악해 들어오고 있다. 수입산 마늘은 알이 굵고 무른감이 있으며 쪽수가 대개 10∼13개 이상이다. 또한 잔뿌리나 마늘종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국내산의 경우 난지형은 한지형보다 마늘 쪽수가 많고 은회색이 돌며 마늘종이 나와 있는 것을 토종으로 친다. 대체로 알이 작지만 단단한 느낌을 준다. 분홍색이 도는 한지형의 경우 마늘종이 나오다 말거나 아예 없지만 잔뿌리가 남아있는 것을 토종의 증거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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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국사/세계사/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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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사회, 문화생활 이야기) - 한국역사연구회
삶의 즐거움과 괴로움 - 농민의 한해살이는 어떠했을까 : 전병무(국민대 강사)
농민의 한해살이 스케치
예나 지금이나 농민들은 대개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심히 일한다. 밭고랑 논두렁에서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다가올 풍년을 위해 일년 농사에 피땀을 흘리는 것이다. 그런데 농사는 아무 때나 씨를 뿌리고 적당한 시기에 거두어 들이는 것은 아니다. 기상이나 토양성질과 같은 자연조건과 경지정리나 시비기술, 종자개량 등과 같은 생산력 수준을 적절히 고려하여 농사를 짓는다. 사실 인간은 신석기혁명을 거쳐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자연과의 숱한 싸움 속에서 농업경영 방법을 체득하였고, 입에서 입으로 혹은 직접 몸으로 시범을 보여 줌으로써 농사경험을 쌓아 왔다. 이렇게 전승되고 축적된 농업기술의 가늠하려면 당대 발간된 농서를 보아야 한다. 고려시대 한 해 농사의 과정과 농업 수준도 농서를 보면 보다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려 농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고려말에 이암이란 사람이 원나라 농서인 <농상집요>를 발간하여 참고하였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때에 재배된 벼, 조, 보리, 콩등 다양한 곡물들을 각기 세부적으로 나누어 농업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여기서는 대표적인 농작물이라 할 수 있는 벼농사를 중심으로, 파종과 제초, 수확에 이르는 농민의 한해살이를 살펴보자.
농부들이 봄철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볍씨를 뿌릴 수 있도록 논을 갈고 고르는 경지작업이다. 보통 음력 1월과 2월에 한두 차례 쟁기질을 하여 갈아 두는데, 쟁기질은 인력으로 하기도 하고, 소가 끌기도 하였다. 소를 이용할 경우 대체로 쌍겨리로 두 마리 소를 연결하여 세 사람이 한 조가 되어 쟁기질을 하였다. 이후4월 중순과 하순 사이에 써레질을 하여 다시 논을 고른 다음, 논물을 충분히 가둔 뒤 미리 발아시켜 둔 볍씨를 직접 논에 뿌렸다. 이렇게 농민이 볍씨를 직접 논에 뿌리는 벼 파종법을 직파법이라 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파종법은 모판에서 모가 일정 정도자라면 논에 심는 이앙법이다. 이는 고려말에 소개되었지만, 여러 약점이 있어 조선 전기까지 금지되었다. 따라서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벼 파종법은 직파법이라고 할 수 있다. 파종을 끝낸 후 한달 가량 지난 후부터 김매기를 시작하여, 추수 때까지 대략 4,5차례 반복한다. 김매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형 호미로 하는데, 이런 호미는 이웃한 중국, 일본에서는 별로 볼 수 없다. 말 그대로 ‘한국형’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 나라의 자연조건을 고려한 농민들의 농사경험이 낳은 것이다. 그러나 호미질은 여간 고통스러운 노동이 아니다. 한여름 뙤약볕에 하루종일 허리를 구부려 벼 사이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노라면 당장이라도 호미를 내던지고 싶은 심정이 수없이 들 것이다. 이러한 김매기 작업을 하면서 논에 물을 대고 다시 빼는 작업을 몇 차례 한다. 고달픈 김매기 작업이 끝나면 이제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계절이 성큼 코앞에 다가온다. 음력 8월에 공동으로 벼베기 작업을 끝내면, 타작마당은 가벼운 흥분으로 일렁거리기 시작한다. 벼를 힘차게 터는 사람, 도리깨질을 하는 사람, 탈곡된 벼의 낱알을 쓸어 담는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농사일이 힘들지 않는 것이 있겠냐마는, 타작만은 왜 이리 좋은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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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사회/문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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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문화의 이해 - 공일주
1. 신의 인간에 대한 관계
이슬람법의 원천
3.어즈마아(합의)
무함마드는 그의 백성들이 잘못된 일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하디스가 있다. 이 하디스에 근거해서 이즈마아의 개념이 발달했다. 이즈마아는 의견의 만장일치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무함마드의 추종자들이 어떤 문제에 일치를 보이면 그들 자신이 입법자가 된다. 처음에 이 일을 맡은 사람은 무함마드의 동료나 교우였고, 지금은 무슬림의 어던 그룹도 될 수 없고 다만 이슬람 법학자가 맡는다. 이것은 순나의 경우이고 시아파는 이맘이 이 일을 맡는다. 결국 어느 하나의 원칙이나 규정에 동의함으로써 그들은 스스로 입법자가 된다.
4.끼야스(유추)
마지막으로 유추해석하는 끼야스가 있다. 쿠란이나 하디스로부터 유추해석 또는 대비되는 것을 도출해 낼 수 있다면 이것이 곧 많은 상황에 전승을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한 방안이 된다. 위와 같은 법의 원천에도 권위의 순서가 있다. 이즈마아는 쿠란과 하디스에 근거를 두어야 하고 끼야스는 쿠란과 하디스, 이즈마아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이슬람법의 적용 예는 이슬람 이전의 아랍관습에 따랐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여성의 지위가 많이 달라졌다. 여성에게 죽은 남편의 재산을 상속받게 했고, 가혹한 이혼을 완화시켰으며, 일부다처를 4명의 부인으로만 제한했다. 신부값도 그녀의 아버지에게 갔던 것을 아내가 직접 받도록 했다. 또, 잇다(Idda)제도가 있어서 이혼한 부인은 이혼한 다음부터 재혼하기 전까지 세번의 월경주기를 지켜보도록 했다. 이 기간 동안 남편은 이혼을 취소할 수 있으나 이 잇다 기간에 부인에게 생길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법학파마다 다르다. 하나피 학파는 남편은 부인에게 생계유지를 해 주어야 한다고 하나, 샤피이 학파는 부인이 생계유지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슬람 이전에는 남편 가문에서 남편에게 가장 가까운 남자가 사후 모든 것을 상속받기로 되어 있으나, 쿠란은 이것을 개정하여(2장 177절)책임을 분납하게 되는 친척에게 유리하도록 유산을 상속했다. 수라 4장 7절부터 12절까지는 두번째 개정을 하여 각 친척은 고인이 가진 재산의 일정한 몫만을 받도록 했다. 가령 남편은 아내가 죽으면 아내재산의 반을 받도록 했고, 남편이 죽으면 아내는 남편재산의 4분의 1을 받았다.
이슬람 법체계는 알라와 인간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인간관계를 다룬 서유럽의 법체계와는 매우 다르다. 서유럽의 법은 유죄 또는 무죄를 판정하는 기준인 데 반해 이슬람법은 삶의 도덕적인 측면을 포괄하여 서유럽의 법개념보다 훨씬더 광범위하다. 알라가 인간의 행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대체로 다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즉, 이슬람법이 발전하기 시작하자 법은 5가지 범주로 나뉘었던 것이다. 첫째, 알라에 대한 인간의 필수적인 의무를 뜻하는 와집(Wajib:의무)은 모든 무슬림이 이행하지 않으면 징벌의 대상이 되며 이행하면 칭송의 대상이 되므로 필수 이행의 의무가 있다. 둘째, 신이 권장하는 행위인 만둡(Mandub:권장)이 있는데, 이행하면 칭찬을 듣게 되어 천국에서 보답받게 된다. 그러나 행하지 않아도 비난 또는 징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인간이 행할 만한 가치가 있어 권장하는 것이다. 셋째, 신의 관심이 결여된 행위로 무바흐(mubah:무방)가 있는데, 신이 칭찬하나 보상하지는 않으며 또한 꾸중하나 벌하지는 않는다. 개인의 선택에 따라 행할 수 있으며 대수롭지 않다고 여긴다. 넷째, 신이 싫어하는 행위로 마크루흐(Makruh:싫어함)가 있는데, 알라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지만 이 행위를 삼가면 보상받고 행하여도 벌 받지 않는다. 다섯째, 신이 금지하는 행위인데 하람(Haram:금지)이라 한다. 그 예로 의무사항에는 기도나 금식, 그리고 부모에 대한 효도가 해당되는데 이런 사항을 행하면 보상받고 행하지 않으면 벌 받는다. 그리고 행하면 보상받고 행하지 않아도 처벌이 안되는 권장사항은 자카(Zakah)나 이웃방문,그리고 외모를 단정히 하는 것이다. 세번째 허용사항은 행해도 보상은 없고 행하지 않아도 벌이 없는 것으로 직업선택이나 의식주 선택의 자유가 여기에 해당된다. 네번째 비난받는 사항은 행하지 않으면 보상되고 행해도 처벌은 없는 것으로 흡연이나 늦잠자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다섯번째, 행하지 않아도 보상받고 행하면 벌 받는 금지사항으로 음주나 절도, 고리대금, 그리고 뇌물을 주고받는 것이다. 무슬림은 이 행위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되며, 행하는 경우에는 징벌을 받게 된다. 이 다섯 가지 인간행위의 분류로 이슬람 법체계가 형성되었다. 재판관도 재판할 수 있는 일반적인 법의 원리를 개발하기보다 이런 범주를 미리 설정해 둠으로써 실제행동을 규제하는 역할을 한다. 가령 혼인이 완벽하게 유효한지,불법적이고 무효한지, 정상적이지는 않으나 적법한지를 구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슬림들이 금지해야 할 것들을 다시 말해서 법률상 처벌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처벌받는지 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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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수필/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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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수첩 - 김용택 : 좋은생각
소화의 작은 행복이야기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그야말로 촌이랍니다. 동네 옆으로 금강이 흐르는데요. 아버지는 논에서 돌아오실 적에 금강에서 저녁 반찬거리로 물고기를 몇 마리 잡아오시지요.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논농사를 짓지만 그것말고도 고구마, 인삼, 담배, 배추도 심어요. 씨앗만 있으면 모두 해결되지요. 산도 하나 있어요. 산 이름은 '동그라미 산'인데 나즈막하지만 그 산에 올라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밤에는 하늘에 뜨는 주먹만한 별이 와르르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아요. 저희 집은 마을회관 바로 아래예요.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집이지요. 그 집은 불이 여러번 나서 엄마는 죽을 뻔하신 일도 있었다는데 그래도 그 집에서 계속 살고 있어요. 아버지의 연세는 올해 마흔 일곱, 직업은 농부시지요. 젊으셨을 때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셨대요. 아버지는 가끔 그 시절을 얘기를 하시는데 서울 영등포 어디를 말뚝을 박아놓고 "내 땅이다"했는데 누가 그 땅을 팔아먹어 어찌 어찌하여 고향으로 쫓겨 오셨답니다.그 얘기를 하실 때면 아버지 얼굴은 '참 아깝다'는 표정이 되어요. 저희 엄마는 이런 아빠 밑에서 순종하고 사는 평범한 시골 아낙이시랍니다. 고모들은 엄마가 가난한 외가에서 실컷 고생하시다가 시집와서는 더 큰 고생을 한다면서 엄마의 주름 잡힌 손을 잡고 자주 우시지요. 그리고 저, 저는 너무 작고 여려요. 키도 작고 손도 작고 뭐든 작아요. 얼굴은 좀 못생겼지만, 튼튼해서 약 한 번 먹어 본 일이 없어요. 의료버험카드에도 제 진찰기록은 하나도 없거든요. 주변의 학교가 없어서 멀리 강경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우리 반 얘들 중 저 같은 촌 아이는 없어서 나름대로 상처 받는 일도 있지만 아이들과 좀도 친해보려고 노력 중 이랍니다. 우리 집은 식구가 아주 많아요. 부모님, 나, 동생 말고도 소 네 마리, 송아지 한 마리, 개와 강아지 여섯 마리, 염소 세 마리, 닭 일곱 마리, 그리고 가장 많은 식구인 방바닥을 쉴새 없이 오가는 수많은 개미들까지...... 이렇게 많은 식구들과 살다 보니 아주 시끄러운 일도 많지요. 하지만 저는 이런 우리 집에서 사는게 정말 기쁘고 신이 나요.
권소화 님/충남 부여군 임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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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고전/철학/구비 |
- 서양철학사 100장면 - 김형석
29 - 중세기 최대의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354--430년)
아우구스티누스의 소년시절 독실한 기독교인인 어머니 모니카에게 큰 영향을 받아 마침내 회심, 중세 최대의 사상가가 되었다.
그때 세계에서는 350년: 로마 교회음악의 학교 스콜라 칸트룸 창설 376년: 게르만족 대이동 시작 훈족 동고트족
사람들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 를 가리켜 모든 고대철학을 받아들여 해소시키고 새로운 중세철학을 탄생시켜준 역사적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사실 세계사에 있어 그만큼 위대한 전환점을 가능케 해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고대철학이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그로부터는 명실 공히 중세철학이 개막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된 데는 시대적인 요청도 없지 않았다. 기독교 안에는 순수한 전통적 신앙을 표방하는 교회 중심 사람들이 있었고, 오리게네스와 같이 이성적인 비판을 가해야 한다고 보는 이성주의 신학자들이 양립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 정통성을 위한 니케아 종교회의가 있었고, 그 회를 주도한 아타나시우스의 승리가 정착되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타나시우스의 신앙에 오리게네스적 학문 밑에 안식을 취할 수 있는가 함이 요청되고 있던 때였다. 그 해결을 준 사람이 곧 아우구스티누스이기도 했던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부친은 이교도였다. 그러나 그의 모친은 드물게 보는 독실한 신자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카르타고와 로마에서 교육을 받고 밀라노에서 수사학 교수로 활약했던 사람이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고백록" 이 있어 그의 일생을 잘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시대의 모습과 그의 학문적 성격은 물론, "고백록" 후편에 있는 신학 및 철 학적 내용들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그의 고백록에 따르면 그는 동방에서 유임되어온 마니교의 교리에 빠져들어 10년간 종교적 방황을 했다고 말한다. 마니교는 지금의 조로아스터, 즉 배화교의 내용을 갖는 것이었고, 거기에 인간의 운명을 천문학적으로 해명하려는 뜻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뒤 회의론에 빠져 인식론적 고민을 하다가 신플라톤주의 철학에 접하면서 비로소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철학에 접하게 된다. 철학적 안식을 얻었다고 보아 좋을 것 같다. 387년 33세 때 그의 내면적 기적이라고 볼 수 있는 큰 변화를 받으면서 기독교 신앙에 들어온다. 4년 뒤에는 사제가 되고 다시 4년 후에는 히포의 주교가 된다. 430년 8월 죽을 때까지 수많은 저작을 남겼다. 아마 세계적인 셈이며, 한때는 "참회록" 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여러 편의 번역이 있으나, 최근에는 원전 라틴어 번역도 있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유의지에 관하여" "삼위일체에 관하여" 등, 철학과 신학적인 저서가 있으나, 서양에서 최초의 역사철학이라고 볼 수 있는 방대한 저서 "신의 도시에 관하여" 는 그의 역사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별로 중요치 않아 보이는 한두 가지 이야기를 추가해서 좋을지 모르겠다. 그것은 "고백록" 을 읽는 사람들은 아우구스티누스가 대단히 방탕한 생활을 하던 인물인데, 어머니의 감화도 있고 해서 하루 이틀 동안에 크게 회개하고 성자의 반열에 올라 간 것 같은 애기를 하는 이들이 많이 있고, 또 그런 얘기를 자주 듣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과장된 일방적 설명이다. 그가 결혼 이전에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은 여인이 있어 아들을 얻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풍습은 그 당시의 젊은이들에게는 흔한 일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친구들도 그에게, 너는 어떻게 한 여자로 만족 할 수 있느냐고 제안했을 정도였고, 그의 부모도 아들에게 남편이 있는 여인과는 가까이하지 말라고 충고해주었을 정도였다. 그 충고는 아우구스티누스가 건강하게 자라는 청소년기의 모습을 보았을 때의 일이었다. 이에 비하면 아우구스티누스는 학문과 정신적 진리탐구의 내적 갈등과 투쟁이 더 심각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자신이 싱앙생활에 들어오게 되면서는 이런 정욕적인 사건들에 대해 크게 죄의식을 느껴 뉘우치는 뜻에서 강조해 기록한 것들이다. 물론 그는 그후부터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단절하고 오로지 학문과 성직에만 열중했던 것이다. 단 한가지 특기할 점은, 신앙에 들어온 후에도 많은 갈등을 겪다가 친구 알리피우스가 읽다가 접어놓은 로마서 13장 뒷부분을 읽고는, 모든 탐욕과 인간적 욕망을 완전히 단절하고 은총의 생활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돌발적인 계기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고백록" 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창조적 교훈이 담긴 기독교의 세계관의 해설이다. "고백록" 속의 시간에 관한 부분은 그의 비상한 관찰력과 투철한 논리적 추구를 보여주는 명작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나 자신도 시간에 관한 글을 쓸 때마다 그 점을 항상 경이로운 뜻으로 대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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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도움 → 우리말어원 |
28. 동사는 사라지고 명사만 남은 '기침'의 어원
감기가 심하게 들면 고통스럽지요. 저는 늘 감기 때문에 고생을 한답니다. 감기하고 같이 살지요. 그래서 제 처가 걱정을 태산같이 합니다. 제 처는 농담으로, 저에게 이혼당할까 전전긍긍 한다고 합니다. 제가 감기하고 혼인을 할까 보아서 하는 소리입니다. 감기가 혼인식은 안 했지만, 꼭 저하고 동거하고 있으니까요. 그것도 잠시도 저하고 떨어지려고 하지 않으니까 하는 농담입니다. 금년에는 꼭 감기하고 별거를 해야 하겠습니다.
객적은 소리 그만하고 이제 '기침'에 대해서 이야기하지요. '기침'은 옛말 '깃다'(치읓 받침 이하 아래의 모든 것에 해당)(이런 글자도 나오지 않는 완성형 한글 코드는 통신상에서 언제 없어지나?)에서 나온 말입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이 '깃다'란 단어는 '기침하다' 란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깃다'는 동적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이지요. 즉 '울음을 울다, 잠을자다, 꿈을 꾸다 '처럼 '기침을 깃다'로 사용되던 것이었지요. 물론 '울음을 울다, 꿈을 꾸다, 잠을 자다'에서 '울음, 꿈, 잠' 없이 '울다, 꾸다, 자다' 등으로 사용되는 것처럼 '깃다'도 목적어 없이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기침'은 '깃다'의 어간 '깃-'에 명사형 접미사 '-으' 나 '-아'(아래 아)가 붙어서 '기츰'이나 '기참'('참'자는 아래 아자)으로 사용되다가, 그 음이 변화하여 '기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츰을 깃다'로 사용되다가 17세기에서부터 '기츰하다' 등으로 사용되어 오늘날과 같이 '기침하다'나 '기침을 하다' 등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사는 사라지고 명사만 남은 셈이지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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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이글저글 |
우리가 실제로 마실 수 있는 물은 지구에 있는 물의 0.009%에 지나지 않는다. 97%가 바다의 짠물이고 2%는 얼음과 눈이다.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을 먹으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사과씨는 독성이 있어 먹으면 두통과 현기증을 일으키고 가슴이 뛰며, 목소리가 마비되고 호흡니 곤란해져 토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양이 아니고 적은 양일때는 안심해도 된다. 이처럼 독성을 가진 것들로는 살구씨(잎사귀포함),복숭아씨,버찌씨,나팔꽃씨,네시꽃씨,낙원새꽃씨등이 있다.
커피 한잔 하실까요?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르는 동기가 되는 것이 바로 이말이다. 하지만 이 커피 한잔속에는 85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200밀리그램 이상의 카페인을 마시면 숨이 가빠지고 불안, 초조해진다. 1,000밀리그램 이상인 경우에는 귀와 손발이 떨리고, 오랫동안 많은 커피를 마신다면 심장과 혈압에 나쁜 영향을 주며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자, 그래도 커피를 좋아하시겠습니까?
만약 하루에 한갑의 담배를 피운다면 1주일 동안 피우는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의 양은 400밀리그램이 된다. 누가 이것을 한꺼번에 들이마신다면 그 사람을 그자리에서 죽이고도 남는다.
우유를 마시고 계속 설사를 한다면 다른 여러 이유말고 우리에게 그 음식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효소가 없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아야 한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얀인들과 아프리카 흑인들에게는 우유속의 당분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효소가 없어, 우유를 마시면 바로 설사를 할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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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진 → 꽃/식물(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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