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다 더 미지근한 얼음(?) - 靑出於藍(청출어람) 靑(푸를 청) 出(날 출) 於(어조사 어) 藍(쪽 람)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의 첫 장은 다음과 같은 구절로 시작된다.
군자가 말하길, 배움은 그쳐서는 아니된다. 푸른색은 쪽풀에서 취하였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며, 얼음은 물이 얼어서 된 것이지만 물보다 더 차다라고 하였다(學不可以己. 靑取之於藍而靑於藍, 氷水爲之而寒於水).
성악설을 주장한 전국시대의 학자 순자는 남풀과 청색, 그리고 물과 얼음의 비유로써 교육에 의한 인성의 교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본성은 악(惡)하고 이(利)를 탐하고 질투하고 증오하므로, 스승의 가르침과 예의로써 이를 교정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藍이란 본시 그 잎으로 남색 염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식물의 이름이다. 남풀 에서 챙색을 추출하는 과정이나 물이 얼음으로 변화되는 과정은 곧 교육을 비유한 것이니, 靑出於藍 이란 제자가 스승보다 더 뛰어나게 변화된 것을 일컫는 말이다. 出藍 이라는 표현도 같은 뜻이다.
진정으로 남풀과 물의 역할을 하는 스승, 챙색과 얼음으로 변화된 제자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리 사회가 靑出於藍 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스승의 날 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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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전국시대의 유학자(儒學者)로서 성악설(性惡說)을 창시한 순자(荀子)의 글에서 나오는 한 구절이다.
학문은 그쳐서는 안 된다 [學不可以已(학불가이이)]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靑取之於藍(청취지어람)] 쪽빛보다 더 푸르고 [而靑於藍(이청어람)]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氷水爲之(빙수위지)] 물보다도 더 차다 [而寒於水(이한어수)]
학문에 뜻을 둔 사람은 끊임없이 발전과 향상을 목표로 하여 노력해야 하고 중도에서 그만두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람의 학문은 더욱 깊어지고 순화되어 한 걸음씩 완성에 가까워질 수 있다. 여기서 '푸름과 얼음'의 비유가 등장한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학문과 마차가지로 그 과정을 거듭 쌓음으로써 그 성질이 더욱 깊어지고 순화되어 가는 것이다. 스승에게 배우기는 하지만 그것을 열심히 익히고 행함으로써 스승보다 더 깊고 높은 학문과 덕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스승이 너무 훌륭하면 훌륭할수록 그를 능가하기는 어렵다.
【준 말】출람(出藍) 【동의어】출람지예(出藍之譽), 출람지재(出藍之才), 후생각고(後生角高), 출람지영예(出藍之榮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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