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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녀성 - 노인숙
아홉 딸과
한 아들의
내기로 쌓은 산성
홀어미 팥죽 맛에
한 아들 살려 내고
스스로
떨어져 내린
아홉 송이 무덤 꽃아
좌구산 흘러 내려
청원벌에 굳게 뭉쳐
백제 혼 신라 얼이
장사의 꿈 쌓아 놓고
태봉국
후백제 대왕
궁예 견훤 겨루던 곳
어미 울음
누이 마음
핏빛 노을 타올라라.
늦도록
서성이며
하산을 미루는 저녁
지켜낼
그 무엇을 위해
오늘 여기 서 있는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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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