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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춘분에는 - 김종원
오늘 같은 춘분(春分)에는
봄나들이 가는 거여
친구랑 손을 잡고
아차산을 가는 거여
춤추는
봄바람 따라
설렁설렁 걷는 거여.
오늘 같은 반공일엔
나들이를 하는 거여
나들이옷 차려 입고
하늘공원 찾는 거여
봄눈의
황홀한 눈짓
봄을 따라 나는 거여.
오늘 같은 좋은 날은
임을 찾아 가는 거여
빨래 냄새 풋풋한
새 옷 입고 가는 거여
설레는
여의나루역
한강물도 춤출 거여.
(200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