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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 원용문
하늘 천 따지 자를 신나게 외운 아이
때로는 새참처럼 붓글씨 연습한다
그어도 그어보아도
빗나가는 한일 자(字)
남들은 세월 가면 키가 쑥쑥 크는데
햇볕에 그을렸나 비바람에 시달렸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작아지는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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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 원용문
하늘 천 따지 자를 신나게 외운 아이
때로는 새참처럼 붓글씨 연습한다
그어도 그어보아도
빗나가는 한일 자(字)
남들은 세월 가면 키가 쑥쑥 크는데
햇볕에 그을렸나 비바람에 시달렸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작아지는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