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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우러러 - 이소을
쪽빛 깊은 하늘 빛이 반천년 전 그 뜻 닮고
고운 임 정혼이 듯 가을 벌에 뿌리는데
이 날은 뭇 별도 벙실 가갸 窓* 더 밝았으니.
도도히 흐를 물길 길목 좁아 체증되다
반 백성 한숨 소리 말문 뚫어 풀으셨네
한 줄기 말씀의 그 빛 날빛처럼 밝습니다.
돛배에 바람일 듯 슬기론 터전 위에
겨레의 숨결 싣는 큰 수레 놓였으니
굴려라 四海를 향해 칠천만얼 역사 바퀴.
* 가갸창 : 가갸 거겨 소리가 들리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