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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기행(2) - 김옥정
- 봄빛
지리산을 무등 태운
어깨를 마주 걸고
솔포기에 묻어 둔
불씨 한 알 일으킨다
바람의
갈기를 잡고
설레발을 치는 산죽(山竹).
꿰비친 용소(龍沼)골에
겨울 속살 행굼질 한
해 묵힌
얼굴 씻어내고
새움 튀운 하늘빛
山頂의
그 생명선 위로
꽃물결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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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기행(2) - 김옥정
- 봄빛
지리산을 무등 태운
어깨를 마주 걸고
솔포기에 묻어 둔
불씨 한 알 일으킨다
바람의
갈기를 잡고
설레발을 치는 산죽(山竹).
꿰비친 용소(龍沼)골에
겨울 속살 행굼질 한
해 묵힌
얼굴 씻어내고
새움 튀운 하늘빛
山頂의
그 생명선 위로
꽃물결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