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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시간 - 황능곤
이제는 절로 달로 매 월말 무렵이면
설레는 처방전에 답신을 기다리며
길고 먼
수림의 꿈을
가만가만 삼는다.
오늘도 나 중심의 미지의 시간들이
돌다리 놓아주는 어제를 그려가며
미래의
날개 속 품에
긴긴 한숨 돌리고.
이래서 저물어도 아직은 옛 멋 남아
젊음을 불태웠던 청복을 가려감고
푸르른
하늘 멀리에
다진 마음 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