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169 추천 수 14 댓글 0
버티고 서 있는 것은 - 이처기
기둥을 세우고 철근으로 무장하여
허락지 않은 텃밭을 버티고 서 있는
외양은 의젓하지만 텅 빈 허수아비
첫 눈물 외면하고
진단을 거부하고
초원을 염치없이 점령한 점령군에
순수의 지상의 풍경 내 주었네. 저렇게
냉기진 미라에 실핏줄을 잇게 하다
무심한 내벽에 체온을 돌게 하다
각이 진
모서리 베던
신(神)은 지금 시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