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지는 풍경 - 노영임
봄은 온통 누룩 빚어 흩날리는 흰 빛 축제
햇살 투명한 날 싸륵싸륵 꽃눈 내립니다
혀끝에 닿는 그 배꽃, 알싸하니 녹습니다
산등성이 저만치 명지바람 불어올 때
파르르 떠는 꽃잎, 허공 속에 포물선 긋고
사월의 끝자락 잡고 물구나무 서는 하루
이울어진 꽃자리마다 봉긋이 내민 가슴
아그배 닮은 계집아이 부끄러워 샐쭉하니
청술레 밭길 따라서 앵돌아 뛰어갑니다.
배꽃 지는 풍경 - 노영임
봄은 온통 누룩 빚어 흩날리는 흰 빛 축제
햇살 투명한 날 싸륵싸륵 꽃눈 내립니다
혀끝에 닿는 그 배꽃, 알싸하니 녹습니다
산등성이 저만치 명지바람 불어올 때
파르르 떠는 꽃잎, 허공 속에 포물선 긋고
사월의 끝자락 잡고 물구나무 서는 하루
이울어진 꽃자리마다 봉긋이 내민 가슴
아그배 닮은 계집아이 부끄러워 샐쭉하니
청술레 밭길 따라서 앵돌아 뛰어갑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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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가을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