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8,905 추천 수 19 댓글 0
밤이여, 잘 가라 - 유재건
일 보에 일배처럼 한 발 앞도 저린 날들
비 내리고 바람 불고 때론 햇살 분분하고
미로의 그 길이지만 두려움 반 흥분 반
반성 뒤에 밝아오는 지혜 하나 솎아내고
같은 날 같은 모습 두 번은 아니오는
지난한 일상이라도 돌아보면 별이 되는
하루의 문을 닫고 헤적이 채색하면
화톳불의 저 불씨들 게 눈처럼 슴벅이는
잘 가라 나의 밤이여 아침의 밑불 되어
미지의 보따리를 내일 또 풀기 위해
노곤한 근육들을 안마하는 강한 추론
뜨거운 함성을 위해 가슴의 말을 재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가을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