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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 조종만
삳달 떨던 입술 깨물어
달 찬 속 비집는데
물새 날개 적신 갯바람
귓전에 서성인다
창살로 닫힌 한 겨울
부엉이 돼 울었다.
바람과 눈을 날라
진 다홍 봄을 짜서
설움도 녹여 놓고
뜰 안에 섰을라면
낭자의 진 다홍 댕기
임이런 듯 고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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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 조종만
삳달 떨던 입술 깨물어
달 찬 속 비집는데
물새 날개 적신 갯바람
귓전에 서성인다
창살로 닫힌 한 겨울
부엉이 돼 울었다.
바람과 눈을 날라
진 다홍 봄을 짜서
설움도 녹여 놓고
뜰 안에 섰을라면
낭자의 진 다홍 댕기
임이런 듯 고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