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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光殿의 봄 - 장세득
지긋이 눈을 감고 고을 지켜 몇 해인가
꽃바람 살랑살랑 봄꿈을 꾸고 나서
자비론 미륵보살님 옛 이야기 들려준다.
산뜻한 오색 전각 석화 피운 삼층 석탑
파아란 하늘가에 꽃구름이 피어나고
아슴한 뻐꾹새 소리 산 꿩들이 울어싼다.
향긋한 꽃 내음이 마실을 감아 돌고
마실 새 콩닥콩닥 해 가는 줄 모르는데
天竹山 산 까치 한 쌍 꽃바람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