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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꽃 - 유휘상
낯을 들지 못하고
바람을 더듬거리네
가에서만 서성이다
하루를 그냥 보내고
달무리 핑계 삼아서
수줍은 꽃잎 여네
언덕 위 노란 행렬
그림자가 펄럭이네
반딧불이 점멸등은
추억을 들고 놓고
우련한 달빛의 연가
꽃술들이 등을 켜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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