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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 석가정
화로를 다둑이던
할아버지 무덤위에
잉걸인 불씨를
솔개가 쪼고 있다
저승의
초가삼간 섬돌 아래
나막신이 놓여 있다.
눈물 고인 이승에는
어두움이 털리고
털리는 비늘마다
별이 되어 살아나고
하나 둘
모이는 행렬 속에
나의 별이 떨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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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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