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052 추천 수 10 댓글 0
물길 흘러 아리랑 / 서태수
-낙동강.111
긴 세월 길 따라 떠 내린 우리네 서러운 노래
아리랑 아라리요 물길 들길 천리 길을
이제금 낯선 들녘 어디쯤에 잔뿌리라도 내렸을랑가
목덜미에 내리 꽂히는 햇살 따가운 길을
긴 밤 잠기는 물엔 아득히 온몸 갈앉아
여울 센 어드메 강어귀에서 발병이라도 났을랑가
등허리 따뜻이 누일 한 뼘 땅은 까마득 멀어
한낱 물결에 나부끼는 가녀린 풀잎 되어
여직도 벼랑 벼랑을 돌아 떠 내리고들 있을랑가
날이면 또 날마다 흘러가는 길을 따라
아흔아홉 한숨 굽이 인간사 알 길은 없어
어깨춤 서럽게 넘실대며 속울음 우는 아리랑.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가을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