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689 추천 수 16 댓글 0
홍도(紅島)* - 리인성
섬이 붉어 홍도인가
물이 붉어 홍도인가
자욱한 안개 걷히니
재 빛깔로 보이더니
석양녘 노을에 젖으니
붉으스레 홍도 일세
갖가지 바위 형상
미로 같은 동굴 뚫고
깎아지른 절벽들은
제 몸 맞춰 빛을 내어
바람과 물살에 씻기고선
보석처럼 반짝인다
크고 작은 기암괴석
아득하게 벌여놓고
집 채 만한 억센 파도
거침없이 몰려들어
벼랑 밑 부서지는 소리
가슴속이 시리구나.
* 홍도 : 전남 신안군에 있는 최남단 국립공원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가을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