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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자
복사꽃 -
뒷산에 복사꽃
그 어느새 붉어 있어
잊혀진 설렘이
바랜 마음에 수를 놓고
아득한 여린 눈가에
봄 물살을 안아본다.
왼 들녘은 새 아씨
수줍음 빛의 연정
막연한 그리움이
왠지 부끄러워
매무새 사알짝 고치고
나무 아래 서본다.
볼조차 물들어
꽃잎 감싸 안으면
알 수 없는 만남이
곁에 와 다가선 듯
고운 빛 생각마다에
아련함이 베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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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자
복사꽃 -
뒷산에 복사꽃
그 어느새 붉어 있어
잊혀진 설렘이
바랜 마음에 수를 놓고
아득한 여린 눈가에
봄 물살을 안아본다.
왼 들녘은 새 아씨
수줍음 빛의 연정
막연한 그리움이
왠지 부끄러워
매무새 사알짝 고치고
나무 아래 서본다.
볼조차 물들어
꽃잎 감싸 안으면
알 수 없는 만남이
곁에 와 다가선 듯
고운 빛 생각마다에
아련함이 베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