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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서서히 내려앉는 먹구름 오후내내
정지된 나뭇잎들 숨죽이고 긴장한 채
함성이
어디서부터 터질른지
귀 모으는 유월아
반나절 무심하게 또 반나절 담담하게
쓴 맛은 쓴 맛대로 거절않고 지내건만
아직도 받아들여야 할
그 무엇이 있는지
아슬한 바람풍과 유월과 함께 흘러
구름을 뚫고 나올 대쪽같은 매운 햇살
그 아래
저절로 익는
가을이면 좋겠네.
강무강
해남 출생. '89《심상》, 《현대시조》 등단.
한국시조협,경기시협,경기여류문학회 회언
저서 『生活茶禮』『얼음새 꽃.』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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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가을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