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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5 - 김일연
사랑도 내 사랑은 자진모리 숨가쁜데
속타는 님 사랑은 진양조로 넘는다
보시게 굽이굽이에 추임새나 넣어주어
내리치며 꺽이며 잉아 걸어 내닫는다
도도한 육성을 치고 받는 북장단
한 거리 당도한 곳에 아니리가 있으니.
기뻐 눈물 난다고 울며 박장대소라
그득히 들어온 정 뜨겁게도 출렁여
풍상에 애굽은 낯빛 하늘다이 펴리라.
출전 : 시집<서역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