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8,501 추천 수 6 댓글 0
비오는 날 - 김해석
비오는 날은 조용히
거울 앞에 앉아본다
엷은 분 은은한 향
연지도 살짝 발라
모처럼 평온한 마음
맑은 눈빛 훔친다.
부모님 따순 손길
끌어 안던 내 소우주
오색풍선 휘날리며
구름다리 건너뛰던
그 시절 주춧돌 딛고
나막신을 신어본다.
출전: 시조집<그 강물 나의 돛폭에>
|
비오는 날 - 김해석
비오는 날은 조용히
거울 앞에 앉아본다
엷은 분 은은한 향
연지도 살짝 발라
모처럼 평온한 마음
맑은 눈빛 훔친다.
부모님 따순 손길
끌어 안던 내 소우주
오색풍선 휘날리며
구름다리 건너뛰던
그 시절 주춧돌 딛고
나막신을 신어본다.
출전: 시조집<그 강물 나의 돛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