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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류 상 덕 가을비를 맞으면서 걸어봐라, 그 속에는 저녁 연기에 실려오는 군용열차의 기적소리가 동촌 역 플랫홈에 서서 헐덕거리는 거 보일 거다. 벌레 먹은 능금을 광주리에 담아 이고 부산으로 팔러가야 추석을 쉰다면서 오르던 엄마 적삼 밑의 맨살 냄새도 맡을 거다. 열세살의 회한(悔恨)은 회갑, 진갑 다 지내고 신천 둑 포장집의 빈잔을 바라보지만 그날의 가을비에 늘 젖어 사는 것이란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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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가을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