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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 김태자
기다림의 날들은 가고
소식은 없어
이쯤 해 털어 내는
시린 흔적을
말로만 지난 일이라며
깊어만 가는 아픔.
간밤에 꿈에 만나
이윽토록 뒤척이다
돌아서 올 수 없는
한 세상의 인연을
다짐만 잊는다 하며
눈시울 적시는 마음.
하고많은 그리움 중에
답이 없는 메아리
저만치 본래대로
갈 길을 간 것을
생각만 부질없다며
늪이 되어 가는 심사.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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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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