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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가을 - 안을현
구름도 허리 굽힌 칠형제 바위로 서서
깨달음에 일월마저 다스리는 님의 친견
인연은 강남 가는 제비 지천으로 모인다
바늘따라 실이 가는 그 길 지키는 모정
눈물나게 어루만져 불단풍을 태우는데
영화론 北面山 치맛자락 불이 붙는 크신 사랑
두 어버이 손을 잡고 외갓길 재를 넘던
오붓한 그리움에 울고싶은 꿈도 꾼다
두 님의 손그네에 매달려 타고 넘는 한계령.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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