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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2
최 재 섭
붉은 구름 바닷물이 걸어오는 마을들엔
심장의 하혈 내려 혼자인 심상 쌓여
고목의 둥지를 타고 바스락 질 준빌 한다.
강물 흘러 연민 앓는 세월의 잠 깨우고
어제는 들국화의 그리움에 젖었지만
서리가 내리는 날이면 붉은 전설 흰 옷 된다.
갈잎의 하얀 상처 이 계절이 저물면
네 눈 속 빨려 가는 잎 지는 소리 들려
어느날 깃털보다 가볍게 가버리는 수인사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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