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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강 - 신계우
비어서 넉넉한 웃음소리 떠뜨린다
씻겨지고 닳아서 잃은 하늘 찾아내
갈대의 가슴을 밝힌 종소리에 기댄다.
맨살의 언어들이 순한 발음을 낸다
한 웅큼 물에도 드러난 하얀 뿌리
티 없는 천 길의 깊이 무게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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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강 - 신계우
비어서 넉넉한 웃음소리 떠뜨린다
씻겨지고 닳아서 잃은 하늘 찾아내
갈대의 가슴을 밝힌 종소리에 기댄다.
맨살의 언어들이 순한 발음을 낸다
한 웅큼 물에도 드러난 하얀 뿌리
티 없는 천 길의 깊이 무게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