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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이미지 - 김호길
그대 몹시 그리운 날
내 이렇게 숲으로 도되어
마냥 싱싱하고 슬기로운 이야기를
끝없이 바람결에다
흔들고 선 숲으로 되어
낮과 밤이 지나는 황홀한
오솔길을
그대에게 열어주는
설레이는 가지 끝에
결 고운 신비의 빛살
앺새마다 반짝이는...
꿈 속 깊은 데서도
차마 못 사뢴 말씀
이슬비 맞아 돋는 무지갯빛
목청으로
그대의 생각 골짜기
푸른 숲으로 서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