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을 위해 - 박두순
겨울의 길목에서
오들오들 떨고 섰을
어리고 작은 새들을 위해
들판 구석 자리에
산기슭 풀섶에
풀열매들이 영근다.
숲속 가시덤불의
산망개 몇 알도 빨갛게 맛이 든다.
가을이 우리들 과일 바구니에
호두알을 준비하듯
어린 새들의 떨리는 체온을 위해
가을걷이하는 날
바람은
욕심스런 사람들 손으로부터
낟알곡 몇 알쯤 떨구어 두며
그들의 지게 위에서도
또 낟알 몇 개를 내려
길섶에 숨긴다.
새들을 위해 - 박두순
겨울의 길목에서
오들오들 떨고 섰을
어리고 작은 새들을 위해
들판 구석 자리에
산기슭 풀섶에
풀열매들이 영근다.
숲속 가시덤불의
산망개 몇 알도 빨갛게 맛이 든다.
가을이 우리들 과일 바구니에
호두알을 준비하듯
어린 새들의 떨리는 체온을 위해
가을걷이하는 날
바람은
욕심스런 사람들 손으로부터
낟알곡 몇 알쯤 떨구어 두며
그들의 지게 위에서도
또 낟알 몇 개를 내려
길섶에 숨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239 | 온도계 - 김봉석 | 風文 | 2025.02.12 |
238 | 초승달 - 최만조 | 風文 | 2025.02.12 |
237 | 눈 - 황금찬 | 風文 | 2025.02.11 |
236 | 한겨울 - 박지현 | 風文 | 2025.02.11 |
235 | 고드름 - 유지영 | 風文 | 2025.02.10 |
234 | 입김 - 신형건 | 風文 | 2025.02.10 |
233 | 끼리끼리 - 심윤섭 | 風文 | 2025.02.07 |
232 | 조약돌 - 이무일 | 風文 | 2025.02.07 |
231 | 조약돌 - 김숙분 | 風文 | 2025.02.06 |
230 | 하얀 조약돌 - 김진광 | 風文 | 2025.02.06 |
229 |
조약돌 - 정하나
![]() |
風文 | 2025.01.31 |
228 |
별 - 이봉춘
![]() |
風文 | 2025.01.31 |
227 | 형제별 - 방정환 | 風文 | 2024.12.06 |
226 | 꽃바람 - 윤수천 | 風文 | 2024.12.06 |
225 | 새벽길 - 임원재 | 風文 | 2024.12.05 |
224 | 거미줄에 햇살 한 자락 - 권영세 | 風文 | 2024.12.05 |
223 | 아이들은 즐겁다 - 장사도 | 風文 | 2024.12.04 |
222 | 눈 - 박두순 | 風文 | 2024.12.04 |
221 | 두레박 - 유성윤 | 風文 | 2024.11.08 |
220 | 강물 - 김사림 | 風文 | 2024.11.08 |
219 | 첫서리 내리면 - 김요섭 | 風文 | 2024.11.06 |
218 | 이슬 5 - 김재용 | 風文 | 2024.11.06 |
217 | 소양강 안개 - 박봄심 | 風文 | 2024.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