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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눈3 - 최춘해
눈 쌓인 산속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픈 산새들이
우리 집 울타리로
옮겨 왔어요.
참새들과 어울려
인사를 나누고
오래 된 친구처럼
다정해져요.
새들은 사람처럼
텃세할 줄 몰라요.
마당귀 한쪽에
눈을 쓸고
모이를 덥석 던져 주면
머리를 갸웃갸웃
눈치만 봐요.
새들과 가까이서
함께 놀고 싶은
내 마음을 몰라주어요.
덫에 걸려서
목숨을 잃을까 봐
조심하나 봐요.
산새 들새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다운 얘기 나누듯
그들과 친할 날을
기다리면서
눈 쌓이 겨울엔
우리 마당을 쓸고
모이를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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