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1,617 추천 수 27 댓글 0
꽃밭과 순이 - 이오덕
분이는 따리아가 제일 곱다고 한다.
경식이는 칸나가 제일이라고 한다.
복수는 백일홍이 아름답단다.
그러나 순이는 아무 말이 없다.
순아, 넌 무슨 꽃이 더 예쁘니?
채송화가 제일 예쁘지?
그래도 순이는 아무 말이 없다.
소아마비로 다리는 저는 순이.
순이는 목발로 발 밑을 가리켰다.
꽃밭을 빙 둘러 새끼줄에 매여 있는 말뚝.
그 말뚝이 살아나 잎을 피우고 있었다.
거꾸로 박혀 생매장당한 포플러 막대기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221 | 두레박 - 유성윤 | 風文 | 229 | 2024.11.08 |
220 | 강물 - 김사림 | 風文 | 242 | 2024.11.08 |
219 | 첫서리 내리면 - 김요섭 | 風文 | 242 | 2024.11.06 |
218 | 이슬 5 - 김재용 | 風文 | 204 | 2024.11.06 |
217 | 소양강 안개 - 박봄심 | 風文 | 161 | 2024.11.04 |
216 | 꿈나무 - 김요섭 | 風文 | 163 | 2024.11.04 |
215 | 새벽달 - 최일환 | 風文 | 156 | 2024.11.02 |
214 | 낮에 나온 반달 - 조화련 | 風文 | 200 | 2024.11.02 |
213 | 달밤에 - 노원호 | 風文 | 355 | 2024.10.28 |
212 | 달 밤 - 김영수 | 風文 | 295 | 2024.10.28 |
211 | 별 하나 - 이준관 | 風文 | 249 | 2024.10.25 |
210 | 가을이란 산빛이 있어 - 정광수 | 風文 | 273 | 2024.10.25 |
209 | 산길에서 - 이호우 | 風文 | 279 | 2024.10.24 |
208 | 산이 날 에워싸고 - 박목월 | 風文 | 296 | 2024.10.24 |
207 | 땅 - 이화이 | 風文 | 272 | 2024.10.23 |
206 | 숲 - 이주홍 | 風文 | 337 | 2024.10.23 |
205 | 산 - 김용섭 | 風文 | 254 | 2024.10.22 |
204 | 산 속 - 김원기 | 風文 | 262 | 2024.10.22 |
203 | 하늘 - 박민호 | 風文 | 291 | 2024.10.21 |
202 | 산 - 이주홍 | 風文 | 294 | 2024.10.21 |
201 | 가을 하늘 - 윤이현 | 風文 | 267 | 2024.10.18 |
200 | 산울림 - 박유석 | 風文 | 263 | 2024.10.18 |
199 | 가을 풍경 - 김철민 | 風文 | 346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