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3,731 추천 수 17 댓글 0
이제는 그까짓 것 - 어효선
혼자서 버스 타기도
겁나지 않는다, 이제는.
표시 번호 잘 보고 타고
선 다음에 차례대로 내리고
서두르지 않으면 된다.
그까짓 것.
밤 골목길
혼자서 가도
무섭지 않다, 이제는.
사람은 죄다 나쁜 건 아니다.
꾐에 빠지지 않고,
정신 똑바로 차리면 된다.
그까짓 것.
사나운 개 내달아
컹컹 짖어대도
무서울 것 없다, 이제는.
마주보지 말고,
뛰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 된다.
그까짓 것.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어머니가 아버지가 이르신 대로
그대로만 하면 된다, 모든 일.
자랑스런 열두 살,
자신 있는 열두 살.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221 | 두레박 - 유성윤 | 風文 | 174 | 2024.11.08 |
220 | 강물 - 김사림 | 風文 | 186 | 2024.11.08 |
219 | 첫서리 내리면 - 김요섭 | 風文 | 187 | 2024.11.06 |
218 | 이슬 5 - 김재용 | 風文 | 151 | 2024.11.06 |
217 | 소양강 안개 - 박봄심 | 風文 | 132 | 2024.11.04 |
216 | 꿈나무 - 김요섭 | 風文 | 117 | 2024.11.04 |
215 | 새벽달 - 최일환 | 風文 | 107 | 2024.11.02 |
214 | 낮에 나온 반달 - 조화련 | 風文 | 151 | 2024.11.02 |
213 | 달밤에 - 노원호 | 風文 | 273 | 2024.10.28 |
212 | 달 밤 - 김영수 | 風文 | 241 | 2024.10.28 |
211 | 별 하나 - 이준관 | 風文 | 226 | 2024.10.25 |
210 | 가을이란 산빛이 있어 - 정광수 | 風文 | 217 | 2024.10.25 |
209 | 산길에서 - 이호우 | 風文 | 238 | 2024.10.24 |
208 | 산이 날 에워싸고 - 박목월 | 風文 | 250 | 2024.10.24 |
207 | 땅 - 이화이 | 風文 | 220 | 2024.10.23 |
206 | 숲 - 이주홍 | 風文 | 256 | 2024.10.23 |
205 | 산 - 김용섭 | 風文 | 203 | 2024.10.22 |
204 | 산 속 - 김원기 | 風文 | 227 | 2024.10.22 |
203 | 하늘 - 박민호 | 風文 | 242 | 2024.10.21 |
202 | 산 - 이주홍 | 風文 | 244 | 2024.10.21 |
201 | 가을 하늘 - 윤이현 | 風文 | 226 | 2024.10.18 |
200 | 산울림 - 박유석 | 風文 | 232 | 2024.10.18 |
199 | 가을 풍경 - 김철민 | 風文 | 276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