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5,518 추천 수 84 댓글 0
고드름 - 박경용
시래기 호박말랭이
주렁주렁 걸린 호박
줄줄이 메주덩이
내걸린 처마 끝에
해맑은
발이 드리워져
아기살처럼 환한 집
양지바른 산기슭의
그 외딴집 할머니는
반질반질 빛 부신
장독 다섯 식구랑
겨우내
김이 서리는
샘 하나를 가꾸면서
어쩜 저리 고울 수가
저것도 내 복이네
생전 처음 보는 양
고드름에 넋이 팔려
이런 날,
대관령 덕장 황태는
오죽이나 잘 여물꼬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221 | 두레박 - 유성윤 | 風文 | 229 | 2024.11.08 |
220 | 강물 - 김사림 | 風文 | 242 | 2024.11.08 |
219 | 첫서리 내리면 - 김요섭 | 風文 | 229 | 2024.11.06 |
218 | 이슬 5 - 김재용 | 風文 | 204 | 2024.11.06 |
217 | 소양강 안개 - 박봄심 | 風文 | 161 | 2024.11.04 |
216 | 꿈나무 - 김요섭 | 風文 | 163 | 2024.11.04 |
215 | 새벽달 - 최일환 | 風文 | 156 | 2024.11.02 |
214 | 낮에 나온 반달 - 조화련 | 風文 | 200 | 2024.11.02 |
213 | 달밤에 - 노원호 | 風文 | 340 | 2024.10.28 |
212 | 달 밤 - 김영수 | 風文 | 295 | 2024.10.28 |
211 | 별 하나 - 이준관 | 風文 | 249 | 2024.10.25 |
210 | 가을이란 산빛이 있어 - 정광수 | 風文 | 273 | 2024.10.25 |
209 | 산길에서 - 이호우 | 風文 | 279 | 2024.10.24 |
208 | 산이 날 에워싸고 - 박목월 | 風文 | 296 | 2024.10.24 |
207 | 땅 - 이화이 | 風文 | 272 | 2024.10.23 |
206 | 숲 - 이주홍 | 風文 | 319 | 2024.10.23 |
205 | 산 - 김용섭 | 風文 | 254 | 2024.10.22 |
204 | 산 속 - 김원기 | 風文 | 262 | 2024.10.22 |
203 | 하늘 - 박민호 | 風文 | 291 | 2024.10.21 |
202 | 산 - 이주홍 | 風文 | 294 | 2024.10.21 |
201 | 가을 하늘 - 윤이현 | 風文 | 267 | 2024.10.18 |
200 | 산울림 - 박유석 | 風文 | 260 | 2024.10.18 |
199 | 가을 풍경 - 김철민 | 風文 | 341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