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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밭의 생쥐
권영상 시, 강정선 그림
호박밭에
호박이 큰다.
자꾸 자꾸 자꾸……
-정말
비좁아 못 살겠네!
생쥐가
이부자릴 싸들고
또 집을 옮긴다.
생쥐가 게으름을 피웠을 리는 없을 테지. 게다가 먹음직스러운 호박이 눈앞에 집채만하게 커졌는데.
그런데도 우리의 생쥐들은 살 땅이 없다. 먹어도 먹어도 나의 집, 내 몸집이 남을 위협할 정도가 못 되는구나.
그렇다면, 남의 풍요를 인정하는 것도 살아가는 지혜가 되지. 나는 날렵해서 좁혀 사는 데는 이골이 나 있잖아.
그래도 가끔은 저 풍만한 호박들 귀를 깨물어 줘야지. 그렇게 불리는 데만 골몰하다가 제 몸 망치지 말고, 미리 좀 나눠주렴!
박덕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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