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602 추천 수 0 댓글 0
아프리카 - 디오프(Diop)
아프리카, 나의 아프리카!
대대로 물려받은 대초원에서 당당하던 무사들의 아프리카
나의 할머니가 머나먼 강둑에 앉아 노래한 아프리카,
나는 그대를 결코 알지 못하지만
내 얼굴은 그대로 피로 가득하다.
들판을 적시는 그대의 아름다운 검은 피,
그대가 흘린 땀의 피,
노동의 땀,
노예 생활의 노동,
그대 아이들의 노예 생활
아프리카, 말해 보라, 아프리카
이것이 당신인가, 휘어진 이 등이
찌는 듯한 길바닥에서 채찍마다 예예 굽실대는
붉은 상처들로 떨고 있는 얼룩무늬의 이 등이 ?
그대 묵직한 목소리가 대답한다.
- 성급한 아들아, 이 젊고 튼튼한 나무
창백하게 시든 꽃들 가운데
눈부신 외로움으로 서 있는
바로 이 나무,
이것이 아프리카다. 새싹을 내미는
끈기 있게 고집스럽게 다시 일어서는
그리고 그 열매에 자유의 쓰라린 맛이
서서히 배어드는 이 나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215 | 감촉 - 수언지에우 | 風磬 | 26,416 | 2006.09.18 |
214 | 작은 것들 - J.A 카아니 | 風磬 | 24,710 | 2006.09.26 |
213 | 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 헨리 밴 다이크 | 風磬 | 28,485 | 2006.10.04 |
212 | 불볕 속의 사람들 - 가싼 카나파니 | 風磬 | 25,433 | 2006.10.30 |
211 | 벙어리 소년 - 로르카 | 風磬 | 20,863 | 2006.12.09 |
210 | 내가 뜯는 이 빵은 - 딜런 토마스 | 風磬 | 34,504 | 2006.12.09 |
209 | 이방인 - 보를레르 | 風磬 | 24,625 | 2006.12.09 |
208 | 너덜너덜한 타조 - 다카무라 고타로 | 風磬 | 21,222 | 2006.12.09 |
207 | 장미 - 자카리아 모하메드 | 風磬 | 22,665 | 2006.12.23 |
206 | 정원사 15 - R. 타고르 | 風磬 | 24,149 | 2007.01.02 |
205 |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15 - R.M릴케 | 風磬 | 26,800 | 2007.01.02 |
204 | 이야기를 나눌 시간 - 로버트 프로스트 | 바람의종 | 20,960 | 2007.07.06 |
203 | 가을날 - 릴케 | 바람의종 | 21,261 | 2007.09.22 |
202 | 당신이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 R.타고르 | 바람의종 | 19,544 | 2007.09.29 |
201 | 행복해진다는 것 - 헤르만 헷세 | 바람의종 | 23,486 | 2007.09.29 |
200 | 서시(序詩)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바람의종 | 30,285 | 2007.09.29 |
199 |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 롱펠로우 | 바람의종 | 22,266 | 2007.09.29 |
198 | 나는 당신을 사랑했소 - 푸쉬킨 | 바람의종 | 37,278 | 2007.09.29 |
197 | 꿈 속의 꿈 - 에드거 앨런 포우 | 바람의종 | 51,766 | 2007.10.05 |
196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 바람의종 | 24,659 | 2007.10.05 |
195 | 그리움 - 실러 ( Johann Christoph ) Friedrich von Schiller | 바람의종 | 18,463 | 2007.10.05 |
194 | 정작 나 스스로는 도울 수 없구나 - 비어만 ( Biermann ) | 바람의종 | 27,145 | 2007.10.05 |
193 | 평생의 사랑 - R. 브라우닝 | 바람의종 | 25,759 | 2007.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