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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노의 비가 [ Duineser Elegien ]
-독일 시인 릴케의 만년 대작(大作)으로 10편의 장시(長詩)로 된 비가집(悲歌集).
1912년
1912년 1월 아드리아해 연안 두이노의 성(城)에서
제1비가와 제2비가 등이 쓰여졌다.
그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오랜 중단기간이 있었으나
전후(戰後) 스위스로 이사하여 1922년 2월 뮈조트의 저택에서 마침내 완성하였다. 이 비가집을 《두이노의 비가》라고 명명(命名)한 것은
이 비가의 탄생지 이름에서 유래한다.
릴케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라는 테마를 평생동안 추구한 시인이다.
그의 눈으로 볼 때 그리스도교나 마르크스주의 또는
정치나 경제는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을 구제할 수 없는 것이었다.
여기에 그의 진지한 의문이 있었다.
결국 그는 삶과 죽음과 시간과 공간을 멸각(滅却)한 ‘전일(全一)의 세계’
야말로 인간존재의 궁극적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이러한 인간관을 사물 ·생(生) ·죽음 ·영웅,
또는 사랑에 몸을 바치는 여성 등의 테마를 빌어 노래한 것이 이 작품이다.
Duino Elegies
The First Elegy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만일 내가 울부짓는다면
천사의 대열에서 누가 나에게 귀를 기울일 것인가
만일 그중 하나가 날 그의 가슴으로 데려간다 할지라도
난 그의 더 강한 존재속으로 사라지고 말것이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이란 단지
공포의 시작일 뿐이며
우리가 참을 수 있을만큼의
그리고 그렇게 경외심을 갖게되는것
왜냐하면 그건
우리를 파멸시킬 수 있을만큼 우릴 멸시하기 때문이다
모든 천사는 두려운 존재이다
그래서, 그렇게 난 나 자신을 억제하고
어둠속에서 흐느껴지는 울음을 삼키고 있다
아. 그렇다면
누가 우리를 이용할 수 있겠는가?
천사들은 아니다: 인간도 아니다
그리고 비상한 신의 창조물들은 명백히 안다
우리가 정말 편안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속에서. 아마도 매일 다시
우리가 볼 수 있는 언덕위의 나무들이
어제의 거리에 우리들에게 남아있다는 것을.
그리고,
습관에 약한 성실함도
우리를 좋아해서
머물러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오, 그리고 밤이여,
밤이여,
허공에 가득한 바람이
우리의 얼굴을 달아 없어지게 하더라도- 밤은 머무르지 않을것이다.
오래동안,부드럽게, 실망스러운
이전에 고통스럽게 견디었던
고독한 마음으로의 밤을
연인들에겐 밤은 덜 힘들었을까
아,
그들은 단지 그들속에서 그들의 운명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그대는 아직도 모르겠는가
당신의 팔을 더하여 공허함을 던져버려라
우리가 숨쉬는 공간속으로: 아마도 새들은 느끼게 될 것이다.
대기가 넓어졌음을,
더욱더 익숙한 비상속에서.
.
.
.
-릴케, 'the first elegy'중 l. '두이노의 비가'중에서
-독일 시인 릴케의 만년 대작(大作)으로 10편의 장시(長詩)로 된 비가집(悲歌集).
1912년
1912년 1월 아드리아해 연안 두이노의 성(城)에서
제1비가와 제2비가 등이 쓰여졌다.
그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오랜 중단기간이 있었으나
전후(戰後) 스위스로 이사하여 1922년 2월 뮈조트의 저택에서 마침내 완성하였다. 이 비가집을 《두이노의 비가》라고 명명(命名)한 것은
이 비가의 탄생지 이름에서 유래한다.
릴케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라는 테마를 평생동안 추구한 시인이다.
그의 눈으로 볼 때 그리스도교나 마르크스주의 또는
정치나 경제는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을 구제할 수 없는 것이었다.
여기에 그의 진지한 의문이 있었다.
결국 그는 삶과 죽음과 시간과 공간을 멸각(滅却)한 ‘전일(全一)의 세계’
야말로 인간존재의 궁극적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이러한 인간관을 사물 ·생(生) ·죽음 ·영웅,
또는 사랑에 몸을 바치는 여성 등의 테마를 빌어 노래한 것이 이 작품이다.
Duino Elegies
The First Elegy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만일 내가 울부짓는다면
천사의 대열에서 누가 나에게 귀를 기울일 것인가
만일 그중 하나가 날 그의 가슴으로 데려간다 할지라도
난 그의 더 강한 존재속으로 사라지고 말것이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이란 단지
공포의 시작일 뿐이며
우리가 참을 수 있을만큼의
그리고 그렇게 경외심을 갖게되는것
왜냐하면 그건
우리를 파멸시킬 수 있을만큼 우릴 멸시하기 때문이다
모든 천사는 두려운 존재이다
그래서, 그렇게 난 나 자신을 억제하고
어둠속에서 흐느껴지는 울음을 삼키고 있다
아. 그렇다면
누가 우리를 이용할 수 있겠는가?
천사들은 아니다: 인간도 아니다
그리고 비상한 신의 창조물들은 명백히 안다
우리가 정말 편안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속에서. 아마도 매일 다시
우리가 볼 수 있는 언덕위의 나무들이
어제의 거리에 우리들에게 남아있다는 것을.
그리고,
습관에 약한 성실함도
우리를 좋아해서
머물러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오, 그리고 밤이여,
밤이여,
허공에 가득한 바람이
우리의 얼굴을 달아 없어지게 하더라도- 밤은 머무르지 않을것이다.
오래동안,부드럽게, 실망스러운
이전에 고통스럽게 견디었던
고독한 마음으로의 밤을
연인들에겐 밤은 덜 힘들었을까
아,
그들은 단지 그들속에서 그들의 운명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그대는 아직도 모르겠는가
당신의 팔을 더하여 공허함을 던져버려라
우리가 숨쉬는 공간속으로: 아마도 새들은 느끼게 될 것이다.
대기가 넓어졌음을,
더욱더 익숙한 비상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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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the first elegy'중 l. '두이노의 비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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