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거리는 봄에 - 오희창
욕망이 꿈틀ㅡ
동토(凍土)가 풀린다.
물줄기
뿌리에서 가지 끝까지 치솟으니
솜털주머니 속 숨죽인
봉오리여!
가슴을 펴라
한 서린 들녘마다
불어오는 미풍에
동장군도 허망하게 무너진
자리에서 일어선
삶의 환희여!
온몸을 녹여라
웅크리고 앉은
어둠을 사르고
새벽을 찾는 얼굴마다
안개처럼 서리는
숨결이여!
대지를 덮어라
아!
이 다사로운 입술로
언 가슴을 녹이려니
꽃처럼 향기롭게 피어나는
생명이여!
우주에 가득하라.
꿈틀거리는 봄에 - 오희창
욕망이 꿈틀ㅡ
동토(凍土)가 풀린다.
물줄기
뿌리에서 가지 끝까지 치솟으니
솜털주머니 속 숨죽인
봉오리여!
가슴을 펴라
한 서린 들녘마다
불어오는 미풍에
동장군도 허망하게 무너진
자리에서 일어선
삶의 환희여!
온몸을 녹여라
웅크리고 앉은
어둠을 사르고
새벽을 찾는 얼굴마다
안개처럼 서리는
숨결이여!
대지를 덮어라
아!
이 다사로운 입술로
언 가슴을 녹이려니
꽃처럼 향기롭게 피어나는
생명이여!
우주에 가득하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 3974 | 책을 읽는 기쁨 - 이해인 | 風文 |
| 3973 | 사랑 - 김수영 | 風文 |
| 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