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살이 - 고동우
내 나이가 늘려온 건 잠긴 방의 자물쇠
마음이 세든 방마다 첩첩이 에워싸고
채우면 채울수록 더
옥죄이는 쇳소리
허투루 들여놓은 모난 삶의 세간살이
구석으로 몰아붙인 애먼 이의 울증인가
문지방 전전할수록
내 허물이 날 가두네
이 빠진 살림살이 거듭 내다 버리고
손 때 반질반질 홀로 아문 상처 보며
허문다
애당초 너른 집
스스로 친 칸살을
월간 "시와 글사랑" 2007년2월호[도서출판 한길]에서
셋방살이 - 고동우
내 나이가 늘려온 건 잠긴 방의 자물쇠
마음이 세든 방마다 첩첩이 에워싸고
채우면 채울수록 더
옥죄이는 쇳소리
허투루 들여놓은 모난 삶의 세간살이
구석으로 몰아붙인 애먼 이의 울증인가
문지방 전전할수록
내 허물이 날 가두네
이 빠진 살림살이 거듭 내다 버리고
손 때 반질반질 홀로 아문 상처 보며
허문다
애당초 너른 집
스스로 친 칸살을
월간 "시와 글사랑" 2007년2월호[도서출판 한길]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 3974 | 책을 읽는 기쁨 - 이해인 | 風文 |
| 3973 | 사랑 - 김수영 | 風文 |
| 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