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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하는 1980년 출옥 이후 원주에서 생명운동가 무위당 장일순(1928∼1994) 선생에게서 난초 치는 법을 처음 배웠다고 합니다. 시인은 시대적 혼돈을 털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점씩을 난초를 치면서 전아함을 얻으려 애썼는지 모릅니다. 시인은 끓길 듯 말 듯 이어지는 장엽에 흠뻑 빠졌는데, 가장 즐겨 그린 소재가 바람에 흩날리는 표연란(飄然蘭)이었습니다. 1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 화랑에서 열리는 <미의 여정, 김지하 묵란전>에는 20년 동안 그린 묵란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아래 시에 보여준 "무거운 흰 눈 아래 깔려 파묻힌 / 그 여린 춘란이파리 어느 결엔가 / 그여이 몸 추슬러 일어나"는 '춘란'을 비롯해 묵란의 미학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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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52,808 | 2023.12.30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223 | 2024.11.08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175 | 2024.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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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204 | 2024.11.06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125 | 2024.11.04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 121 | 2024.11.04 |
3920 | 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 風文 | 137 | 2024.11.04 |
3919 | 닭 - 윤동주 | 風文 | 107 | 2024.11.04 |
3918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8~21) - 이해인 | 風文 | 657 | 2024.11.01 |
3917 | 비 갠 아침 - 이해인 | 風文 | 622 | 2024.11.01 |
3916 | 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 風文 | 131 | 2024.11.01 |
3915 | 가슴 2 - 윤동주 | 風文 | 142 | 2024.11.01 |
391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 風文 | 683 | 2024.10.28 |
3913 | 비밀 - 이해인 | 風文 | 166 | 2024.10.28 |
3912 | 凍夜(동야) - 김수영 | 風文 | 171 | 2024.10.28 |
3911 | 가슴 1 - 윤동주 | 風文 | 151 | 2024.10.28 |
391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 風文 | 141 | 2024.10.25 |
3909 | 부르심 - 이해인 | 風文 | 173 | 2024.10.25 |
3908 | 싸리꽃 핀 벌판 - 김수영 | 風文 | 153 |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