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 김수영
조그마한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힘은 손톱 끝의
때나 다름 없고
時間은 나의 뒤의
그림자이니까
거리에서는 고개
숙이고 걸음걷고
집에 가면 말도
나즈막한 소리로 걸어
그래도 정 허튼소리가
필요하거든
나는 대한민국에서는
제일이지만
以北에 가면야
꼬래비지요
<1960. 9. 25>
허튼소리 - 김수영
조그마한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힘은 손톱 끝의
때나 다름 없고
時間은 나의 뒤의
그림자이니까
거리에서는 고개
숙이고 걸음걷고
집에 가면 말도
나즈막한 소리로 걸어
그래도 정 허튼소리가
필요하거든
나는 대한민국에서는
제일이지만
以北에 가면야
꼬래비지요
<1960.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