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새 - 이해인
땅에 어느 곳
누구에게도 마음 붙일 수 없어
바다로 온 거야
너무 많은 것 보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예까지 온 거야
너무 많은 말들을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온 거야
아아, 어떻게 설명할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이 작은 가슴의 불길
물 위에 앉아
조용히 삭이고 싶어
바다로 온 거야
미역처럼 싱싱한 슬픔
파도에 씻으며 살고 싶어
바다로 온 거야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52,769 | 2023.12.30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213 | 2024.11.08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169 | 2024.11.08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657 | 2024.11.08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182 | 2024.11.08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174 | 2024.11.06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227 | 2024.11.06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174 | 2024.11.06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204 | 2024.11.06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122 | 2024.11.04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 121 | 2024.11.04 |
3920 | 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 風文 | 134 | 2024.11.04 |
3919 | 닭 - 윤동주 | 風文 | 103 | 2024.11.04 |
3918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8~21) - 이해인 | 風文 | 646 | 2024.11.01 |
3917 | 비 갠 아침 - 이해인 | 風文 | 617 | 2024.11.01 |
3916 | 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 風文 | 130 | 2024.11.01 |
3915 | 가슴 2 - 윤동주 | 風文 | 127 | 2024.11.01 |
391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 風文 | 668 | 2024.10.28 |
3913 | 비밀 - 이해인 | 風文 | 158 | 2024.10.28 |
3912 | 凍夜(동야) - 김수영 | 風文 | 157 | 2024.10.28 |
3911 | 가슴 1 - 윤동주 | 風文 | 150 | 2024.10.28 |
391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 風文 | 129 | 2024.10.25 |
3909 | 부르심 - 이해인 | 風文 | 146 | 2024.10.25 |
3908 | 싸리꽃 핀 벌판 - 김수영 | 風文 | 148 |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