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611 추천 수 0 댓글 0
謀利輩(모리배) - 김수영
언어는 나의 가슴에 있다
나는 모리배들한테서
언어의 단련을 받는다
그들은 나의 팔을 지배하고 나의
밥을 지배하고 나의 욕심을 지배한다
그래서 나는 우둔한 그들을 사랑한다
나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하이덱거를
읽고 또 그들을 사랑한다
생활과 언어가 이렇게까지 나에게
밀접해진 일은 없다
언어는 원래가 유치한 것이다
나도 그렇게 유치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내가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아 모리배여 모리배여
나의 화신이여
<1959>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52,798 | 2023.12.30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218 | 2024.11.08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175 | 2024.11.08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658 | 2024.11.08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187 | 2024.11.08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180 | 2024.11.06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239 | 2024.11.06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174 | 2024.11.06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204 | 2024.11.06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122 | 2024.11.04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 121 | 2024.11.04 |
3920 | 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 風文 | 135 | 2024.11.04 |
3919 | 닭 - 윤동주 | 風文 | 107 | 2024.11.04 |
3918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8~21) - 이해인 | 風文 | 652 | 2024.11.01 |
3917 | 비 갠 아침 - 이해인 | 風文 | 622 | 2024.11.01 |
3916 | 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 風文 | 130 | 2024.11.01 |
3915 | 가슴 2 - 윤동주 | 風文 | 132 | 2024.11.01 |
391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 風文 | 676 | 2024.10.28 |
3913 | 비밀 - 이해인 | 風文 | 166 | 2024.10.28 |
3912 | 凍夜(동야) - 김수영 | 風文 | 165 | 2024.10.28 |
3911 | 가슴 1 - 윤동주 | 風文 | 150 | 2024.10.28 |
391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 風文 | 134 | 2024.10.25 |
3909 | 부르심 - 이해인 | 風文 | 162 | 2024.10.25 |
3908 | 싸리꽃 핀 벌판 - 김수영 | 風文 | 148 |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