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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 - 정지용
춘나무 꽃 피뱉은 듯 붉게 타고
더딘 봄날 반은 기울어
물방아 시름없이 돌아간다.
어린아이들 제춤에 뜻없는 노래를 부르고
솜병아리 양지쪽에 모이를 가리고 있다.
아지랑이 졸음조는 마을길에 고달퍼
아름 아름 알어질 일도 몰라서
여윈 볼만 만지고 돌아 오노니.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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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9 | 닭 - 윤동주 | 風文 | 103 | 2024.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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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6 | 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 風文 | 130 | 2024.11.01 |
3915 | 가슴 2 - 윤동주 | 風文 | 126 | 2024.11.01 |
391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 風文 | 668 | 2024.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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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2 | 凍夜(동야) - 김수영 | 風文 | 157 | 2024.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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