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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시계 - 정지용
옵바가 가시고 난 방안에
숫불이 박꽃처럼 새워간다.
산모루 돌아가는 차, 목이 쉬여
이밤사 말고 비가 오시랴나?
망토 자락을 녀미며 녀미며
검은 유리만 내여다 보시겠지!
옵바가 가시고 나신 방안에
時計소리 서마 서마 무서워.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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